초등학교로 간 인디 재즈밴드
동요 ‘곰세마리’에 재즈 선율이 입혀져 가을 동심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씨큐브플래닛이 운영하는 인디밴드 공연 플랫폼 ‘마당’이 오는 26일 경기 오산 광성초등학교에서 ‘재즈의 향기(the scent of Jazz)’ 콘서트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마당 측은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는 동요 등 음악을 재즈로 편곡해 아이들이 재즈에 친밀감을 느끼고, 맛을 들일 수 있도록 공연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마당은 올해 초부터 전국 각지에서 재즈 공연을 열어 왔다. 당초 성인들만 공연을 관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의외로 학생들이 적잖은 관심을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초등학교로 간 인디 재즈밴드
콘서트는 보사노바, 스윙 등 다양한 장르의 재즈 곡으로 막을 올린 뒤 가을 재즈 대표곡인 ‘어텀 리브스’를 연주한다. 이어 곰세마리, 올챙이송 등 동요와 초등학생들이 선호하는 가요 ‘사랑을 했다’를 재즈로 편곡해 선보일 예정이다.

김규완 씨큐브플래닛 대표는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전국 어린이들이 음악을 즐기고, 문화예술 분야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공연을 기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