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살인' 피해자 父
'강서구 PC방 살인' 피해자 父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피해자 신모 씨의 아버지가 인터뷰에 나서 국민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소셜스토리'에서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의 피해자 아버지는 "아들이 사망한 뒤 우리가 볼 수 있었다. 살아있는 아이의 손도 못 잡아주고 헤어지게 되어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고 토로했다.

피해자 신 씨의 아버지는 경찰의 초기 대응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죽이겠다는 위협 때문에 신고를 했을 텐데 경찰이 두 사람을 지구대로 데려가든 안정을 시킨 뒤 조치를 해야하는 것이 맞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아들이 193cm에 검도 유단자다. 나도 180cm이지만 힘으로 어떻게 안된다. (범인) 동생만 없었다면 제압하거나 도망갈 수 있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와대 국민청원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 "국민들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라며 "이 일의 진실을 밝히는데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해자가 PC방 관계자에 보낸 카톡엔 피의자 김성수의 모습이 생생히 써 있었다.  /사진=변성현 기자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해자가 PC방 관계자에 보낸 카톡엔 피의자 김성수의 모습이 생생히 써 있었다. /사진=변성현 기자
한편 '강서구 PC방 살인' 피의자 김성수는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생 신모씨가 응대에 불친절했다는 이유로 흉기로 30여 차례 찔러 무참하게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22일 김성수는 언론에 얼굴을 드러내고 피해자 가족에 한 마디 해달라는 말에는 "제가 잘못했기 때문에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동생의 공범 의혹에 대해 "동생은 공범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