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북부商議, 정부에 건의서
"대전충남기업청서 분리돼야"
충남북부상공회의소(회장 한형기)는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신설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중소벤처기업부에 전달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충남북부상의는 건의서를 통해 “충남은 무역수지와 일자리 창출 분야에서 전국 최고의 성과를 내고 있다”며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에 맞는 기업 지원 서비스를 위해서는 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충남북부상의는 최근 당진상의와 서산상의 등 지역 경제단체와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업 대표 1만1000여 명의 서명을 받는 등 대전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행정 조직을 분리해 줄 것을 요구해왔다.

지방자치단체와 정치권도 힘을 보태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달 27일 홍종학 중기부 장관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을 건의했고, 천안시의회도 지난달 6일 건의문을 채택했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충남중소벤처기업청 신설 검토를 요청했다.

충청남도와 충남북부상의가 충남·대전·세종 지역 경제 규모(2015년 기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25만7000개 기업의 절반이 넘는 56%(14만4000개)가 충남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종사자 수는 58만5000여 명으로 전체의 57%에 이른다. 1급청이 있는 전남(45만 명)과 광주(40만 명)보다 종사자가 많지만 충남을 전담하는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없어 대전에 있는 대전충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맡고 있다.

한형기 회장은 “관세청에 따르면 충남은 올 들어 8월까지 전체 무역수지(451억달러)의 78%(352억달러)를 차지할 정도로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며 “근거리에서 기업들의 현장 지원을 위해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들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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