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는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전국 장애인 부부 초청대회’를 열고 삼성카드 세대공감상을 시상했다. 삼성카드는 가족 간 소통이 활발한 장애인 부부 두 쌍에게 세대공감상을 수여했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가운데)이 이날 직접 시상하며 장애인 부부를 격려했다.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과 제휴를 맺은 주유소에서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게 됐다.삼성카드는 T맵을 운영하는 SK텔레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지니웍스와 협업해 이 같은 내용의 ‘T맵 주유할인’서비스를 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카드를 T맵에 등록한 뒤 T맵 제휴 주유소에서 해당 카드로 결제하면 ℓ당 최대 50원씩 청구할인해준다. 주유 할인 기능을 갖춘 삼성카드일 경우 두 가지 혜택이 중복 적용된다.T맵 제휴 주유소는 전국 130여개다. 내년까지 700여개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다양한 업종과 제휴를 확대하며 실용적인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삼성카드는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전사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 디지털 경쟁력을 키우면 사용 편의성을 높여 신규 고객 유입은 물론 ‘충성 고객’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봐서다.삼성카드가 지난 5월 카드를 신청하면 즉시 발급받아 이용할 수 있는 ‘실시간 디지털 완성형’ 카드 발급 시스템을 구축한 것은 디지털 혁신의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카드 신청 후 5분 만에 사용할 수 있다. 신청 후 승인 과정을 거쳐 우편으로 실물을 수령해 사용하기까지 2~3일 이상 걸리던 데 비해 기간이 대폭 짧아졌다.2016년 4월부터는 업계 최초로 24시간 365일 심사 발급 체계를 구축했다. 주말이나 야간 관계없이 카드 신청과 동시에 심사가 가능한 환경을 조성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게 삼성카드 측 설명이다.삼성카드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중소 가맹점과의 상생 마케팅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9월 중소 가맹점 마케팅 지원 서비스로 ‘링크 비즈 파트너’를 선보인 것은 이런 방침에서다. 링크 비즈 파트너는 삼성카드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솔루션을 중소 가맹점에 제공해주는 사업이다. 이 마케팅 솔루션은 삼성카드가 1100만 명의 고객이 210만 개 가맹점에서 사용한 15억 건의 소비정보를 토대로 전국 7만3000여 개 소비권역을 정교하게 분석한 소비지도를 활용해 마케팅 솔루션을 지원한다.중소 가맹점은 상권 및 시장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제공할 만한 혜택, 프로모션 기간 등을 등록하는 식이다. 중소 가맹점과 상생 및 협업 체계를 구축해 우호적인 관계를 다지겠다는 복안이다. 이 밖에 사회 현안과 관련해 기업과 소비자가 소통하는 공유가치창출(CSV)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벼룩시장 ‘홀가분마켓’을 비롯해 ‘키즈곰곰’ ‘아지냥이’ ‘인생락서’ 등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것도 CSV 활동의 일환이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신한카드가 자동차 할부금융 ‘4분 시대’를 열었다.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하나로 자동차 할부 견적은 물론 대출한도 조회, 신청까지 4분 내 처리할 수 있다. 앞서 자동차 할부금융 ‘5분 시대’를 표방한 삼성카드와 전면전이 벌어질 전망이다.신한카드는 비대면 자동차 할부금융 플랫폼 ‘신한카드 마이오토(MyAuto)’를 8일 내놨다. 이 플랫폼은 24시간 365일 실시간으로 자동차 할부금융 한도를 조회하고 3가지 할부 상품 중 원하는 것을 골라 가입할 수 있다. 상품은 최저 연 1.65~3.2%를 제공하는 ‘저금리’, 대출금의 최대 1.2%를 돌려받는 ‘캐시백’, 차량 보장형 ‘워런티’다.그동안 신한카드 자동차 할부금융은 신청 절차가 복잡하다는 평을 들어왔다. 삼성카드가 2016년 7월 업계에서 처음으로 모바일이나 온라인에서 서류제출 없이 4~5분 만에 자동차 할부금융을 신청할 수 있는 ‘다이렉트 오토’를 낸 것과 비교됐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12월엔 중고차 전용으로 ‘다이렉트 오토 중고차’란 플랫폼도 내놓으며 관련 사업을 확대해왔다.이번에 신한카드가 4분 내 신청 가능한 플랫폼을 만든 것은 이런 삼성카드의 질주에 선전포고를 한 격이라는 게 금융계의 분석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무서류 심사, 모바일 사진 첨부, 간편 로그인 등 마이오토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 공들였다”며 “화면 디자인 구성도 고객 편의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전국 딜러들에게 직접 자동차 견적을 문의할 수 있는 앱 채널도 마련했다.자동차 할부금융을 둘러싼 금융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 등 은행들이 기존 강자인 캐피털업체나 카드사보다 유리한 금리조건을 내걸며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어서다.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