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리벤지포르노 논란 국민청원 글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가수 구하라와 남자친구 최모 씨의 리벤지 포르노 협박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포털사이트에서는 ‘최종범’이라는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4일 구하라가 전 남자친구 최모 씨로부터 사생활 동영상 등으로 협박을 당했다는 것이 알려지며 ‘피해자인 구하라를 지지한다’, ‘불법 촬영범 최종범’이라는 문구가 트위터를 통해 반복 리트윗되면서 SNS 연대 운동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또 국민청원에는 해당 범죄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글이 올라와 빠른 속도로 동의를 얻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일부 언론이 구하라의 실명은 공개하면서 남자친구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은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한 누리꾼은 ‘구하라 남친 아닙니다. 협박범 최종범입니다’라고 게시했고, 또 다른 누리꾼도 ‘구하라 남자친구라고 하지 말고 실명 말하자’며 ‘최종범’이라고 썼다.

또한 이날 국민청원에는 ‘리벤지 포르노를 근절하라’는 외침이 모아졌다.

이날 한 청원인은 “리벤지포르노 징역이라고 네이버에 치면 제일 먼저 뜨는 기사가 뭔줄 아십니까? ‘리벤지포르노 유포한 대학생 징역 6개월 집행유예’ 한국에서 여성들이 점점 과격해지고 남자를 진짜 혐오하게 되는 게 왤까요? 혐오 안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리벤지포르노 라는 범죄가 세상에 나온 지 몇 십 년이 지나는 시간 동안, 가해자들은 그 누구도 감옥가지 않았습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피해자들은 ‘그러게 너가 조심했어야지’ 뻔하고 지겹고 역겨운 2차 가해와 공격들로 자살하고 있었습니다. 유포를 해서 징역을 가는 건 예방이 되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미디어를 장식한 최종범을 본보기로 리벤지 포르노 찍고, 소지하고 협박한 모든 사실관계의 가해자들을 조사하고 ‘징역’ 보내주세요”라며 “더 이상의 한국사회와의 협의는 없습니다. 가벼운 징역? 거부합니다. 벌금처벌? 거부합니다. 찍었다가 지웠어도 징역 보내주세요”라고 주장했다.


박미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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