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제공
경기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 제공
광주 '자연채 행복밥상 문화축제'… 쌈 채소 먹으며 가족애 느껴요
경기 광주시가 오는 28일 시청 야외 잔디광장에서 시 농축산물 브랜드인 ‘자연채’의 쌈 채소류를 활용하는 ‘제1회 자연채 행복밥상 문화축제’를 연다. 축제는 제18회 광주시민의 날에 맞춰 올해 처음 열린다.

시는 행복밥상 문화축제는 추상적인 개념의 ‘행복’을 축제를 통해 구체화해 시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동헌 시장은 “행복밥상 문화축제는 여느 행사와 달리 농산물 판매 등이 목적이 아니라 ‘행복’을 주제로 시민 모두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이웃과 행복을 나눌 수 있게 마련된 축제”라고 강조했다.

BBQ 쌈 채소 파티

경기 광주시가 ‘행복’을 주제로 시민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이웃과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마련한 ‘행복밥상 문화축제’ 포스터.
경기 광주시가 ‘행복’을 주제로 시민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이웃과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 마련한 ‘행복밥상 문화축제’ 포스터.
행복밥상 문화축제는 오는 28일 오후 4시 광지원농악단 풍물공연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축제의 서막을 연다.

BBQ 쌈 채소 파티는 1부 행사로 다문화와 소외계층, 3~4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 등 50가구를 특별 초청하고 광주시민을 대상으로 500가구의 참여 가족을 모집해 저녁식사를 진행한다. 참여 가족에게는 가족당 1만원을 내면 돼지고기, 쌈 채소세트(쌈 채소, 버섯, 쌈장 등)를 제공한다. 개인 취사도구와 음식은 따로 준비해야 한다. 읍·면·동 지역 대표 가족을 대상으로 ‘가족간 쌈 먹여주기’ 행사도 열린다. 현장에서 쌈 인증사진을 찍어 주최 측에 보내면 재미있는 사진 등을 선정해 무대 스크린에 상영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가족의 쌈 먹는 장면을 찍어 추억을 선물로 제공한다.

이 외에도 전문 MC 진행으로 마술쇼, 풍선아트 및 가족별 음식 자랑 현장 콘테스트 등 다양한 레크리에이션도 펼칠 계획이다.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고고)

2부는 쌈 요리 경연대회, 쌈 이야기, 친환경 쌈 골든벨, 가족행복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쌈 요리 경연대회에선 광주를 대표하는 식재료를 사용해 자신만의 쌈 요리를 선보이는 ‘광주 한 쌈 품평회’가 벌어진다. 또 재미있는 쌈 이야기는 참여 가족들의 쌈에 얽힌 재미있는 에피소드나 추억, 나만의 쌈 맛있게 먹는 법 등을 공유한다.

친환경 쌈 골든벨은 쌈 문화나 쌈 채소, 광주와 관련한 다양한 문제를 퀴즈 형식으로 풀어본다. 가족행복노래자랑은 읍·면·동에서 10가족의 참가 신청을 받아 진행한다. 가족단위로 참여해야 하며 각 마을에 숨어 있는 노래 고수 가족이 흥을 돋우며 모두 함께 참여하는 시민 노래자랑으로 펼쳐진다.

가을의 선율을 느낄 수 있는 가족음악회

3부 행사로는 맛있고 행복한 저녁을 함께한 가족들을 위한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은 소울&블루스 밴드 ‘소울 트레인(Soul Train)’과 재즈밴드 ‘Jazz Bratz’의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소울 트레인은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에서 김추자 트리뷰트 밴드 ‘춤추자’의 무대를 통해 유명해진 밴드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재즈밴드인 ‘Jazz Bratz’는 ‘사랑밖에 난 몰라’, ‘베사메무초’ 등 다양한 장르의 재즈음악에 빠른 스텝, 음악과 함께 흐르는 듯한 몸의 움직임을 표현하는 댄스팀의 공연을 함께 선보인다.

광주=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