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대학 교육에 들어가는 전체 공교육비에서 정부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등록금 인상은 억제하고 있어 대학의 재정난이 심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교육부가 11일 공개한 ‘OECD 교육지표 2018’에 따르면 한국의 초·중·고교는 전체 공교육비 중 정부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87.1%(2015년 기준)로 OECD 평균(90.4%)과 큰 차이가 없었다. 대학은 그 비중이 36.1%로 OECD 평균(66.0%)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관계자는 “한국은 전체 대학 교육에서 사립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80% 전후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이라며 “주요 선진국과 달리 한국은 대학 교육의 책임을 민간이 주로 부담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