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수 경제부시장 "부산시 1인당 소득 3만3000弗 시대 열겠다"
부산시는 민선 7기 동안 1인당 시민소득을 2만3000달러(2016년)에서 3만3000달러로 올려나가기로 했다. 또 세계 해운도시 평가도 13위에서 9위로 높이고 국제도시 항공노선을 39개에서 50개로 확대해 글로벌 도시로 도약시키기로 했다.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사진)은 29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미래경제포럼 조찬간담회에서 ‘부산, 변화와 혁신의 날개를 달라’란 제목의 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유 부시장은 “부산은 비록 산업구조조정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저성장기조가 고착화되는 점은 있지만 글로벌 기업이 몰려들고 육·해·공 물류 중심지의 글로벌 요충지로서 좋은 지정학적 환경을 제대로 살린다면 동북아 해양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 10년 동안 부산을 새로운 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물류와 문화가 산업과 금융을 견인하는 도시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분야는 센텀, 문현, 동삼 3개 지역과 서부산의 4개 코어(핵심)지역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에 맞춘 산업구조 개편과 강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유 부시장은 국제적으로는 일본 규슈지역, 중국 상하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의 신북방 경제권과 중국과 인도,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의 신남방 경제권을 연결해 새로운 성장모멘텀을 찾겠다고 말했다. 또 국내적으로는 김해신공항과 동남권 관문 역할을 할 수 있는 신공항을 건설하고 41개의 컨테이너부두를 완성해 세계 6위 컨테이너 처리 도시로 자리잡고 유라시아 횡단철도 시발지로서의 역할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동남권과 남해안 시대의 중추도시 역할도 강화한다. 유 부시장은 “경남과 울산의 혁신이 동반될 때 부산의 성장을 보장할 수 있다”며 “부·울·경의 광역 경제권 협력을 강화해 도시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과 울산, 여수를 잇는 남해안 해양관광벨트를 활성화하고 동남권 24개 대학에서 매년 28만 명의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