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연루된 ‘여배우 스캔들’ 의혹 사건의 당사자인 배우 김부선 씨가 경찰에 출석한 지 30여 분 만에 조사를 거부하고 돌아갔다.

김씨는 22일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를 찾아 수사팀에 진술 거부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이재명 씨의 거짓말에 대한 자료를 (경찰에) 냈다”며 “변호사와 함께 고소장을 제출하고 정식으로 진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는 영리한 법조인인데 나는 배운 것이 없어 피해자이면서 가해자로 둔갑할 수 있다”며 “다음달 10일을 넘기지 않고 경찰에 다시 출석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