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메르스 의심환자 1차 검사결과 음성 판정 (사진=방송캡처)


최근 두바이에서 귀국한 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 증상을 보였던 30대 여성이 1차 검사결과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았다.

3일 대전서구보건소에 따르면 A씨로부터 채취한 가검물을 채취해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결과 메르스로 볼 만한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

A씨는 두바이에서 약 10개월 간 거주하다 지난달 25일 귀국한 뒤 인척이 있는 서천에 머물다 지난달 31일부터 발열과 근욕통, 폐렴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호전되지 않자 대전의 한 대학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이후 A씨는 메르스 증상으로 의심받아 지난 2일 국가 지정 격리 기관인 충남대학교 병원에 음압 병실에 격리 조치 됐다.

보건당국은 A씨와 접촉한 환자와 직원 등 70여명과 내원객 등을 상대로 의심환자 해제시까지 추적감시한다고 밝혔다.

메르스(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는 지난 2015년 186명의 확진환자와 38명의 사망자(치명률 20.4%)를 낸 호흡기 감염병으로 낙타로부터 인체로의 감염이 가능하고 인체 간에는 밀접접촉(병원내 감염 혹은 가족간 감염)으로 인해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르스의 잠복기는 평균 5일(2-14일)이고 주요 증상은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이며 이외에도 두통, 오한, 인후통, 근육통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증상만으로는 판단할 수 없다. 특히 당뇨나 신부전, 만성 폐질환과 같이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에게서 감염률이 높고 예후도 불량하다.

한편 보건당국은 2차 메르스 검사를 한 뒤 최종 음성판정을 받으면 격리 해제할 계획이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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