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청이 그동안 시대에 뒤처지고 불편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중·고등학생 교복의 개선 방안을 공론화 방식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교육청은 30일 종로구 청사에서 ‘편안한 교복 공론화 추진단’ 발대식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지금까지 서울교육청은 각급 학교의 교복 선정 절차에 관해서만 관련 규정을 두고 있을 뿐 교복 디자인은 학교 자율에 맡겨왔다. 앞으로는 교육청 주도로 편안한 교복과 관련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학교의 변화를 유도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서울교육청과 편안한 교복 공론화 추진단은 8~9월 시민 1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여 공론화 의제를 도출할 계획이다. 이후 학생, 학부모, 교사,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300명 규모 시민참여단이 숙의 자료를 토대로 토론을 벌여 오는 11월께 ‘편안한 교복 가이드라인’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