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방탄소년단 /사진=한경DB,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하태경 방탄소년단 /사진=한경DB,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그룹 방탄소년단을 예로 들며 병역 특례법이 공정하지 않다는 주장을 펼쳤다.

27일 방송된 MBC 라디오 '이범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하태경 의원은 "40개 정도의 국제대회에 대한 병역 특례 리스트를 살펴보니 완전히 불공정 리스트였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올린 같은 고전음악 계통의 대회는 있지만 대중음악은 다 빠져있다"면서 "빌보드 1등한 방탄소년단이 그 예"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발레는 있는데 비보이는 없고 연극 1등은 있는데 영화 1등은 리스트에 없다"면서 "병역 특례 리스트는 많든 적든 공정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의원은 또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가 공정 아니냐"면서 "공정한 리스트를 만들어야 한다"고 거듭 소신을 밝혔다.

뿐만아니라 다음달 열리는 아시안게임 병역 특례에 대해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 1등이 아니라 세계 1등에게 혜택을 주는 원칙인데 이제 대한민국은 웬만하면 다 아시아 1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우리가 도달한 수준이기 때문에 아시안게임은 배제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태경 의원이 언급한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 100'에서 방탄소년단의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의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를 올리는 이례적인 일을 해냈다.

이들은 한국 앨범 6장, 일본 앨범 1장 등 총 7장을 연속해 빌보드 200에 올린 바 있다. 지난해 10월 방탄소년단은 'DNA'를 통해 '핫 100'에 처음 진입 했다. 85위의 성적이다. 이어 12월 발매한 '마이크 드롭' 리믹스는 28위로 진입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이뿐만아니라 미국 음악시상식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며 전세계적인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하태경 의원의 발언을 확인한 네티즌들은 "방탄소년단은 예로 들었지만 맞는 말", "일부 스포츠, 예술공연에만 국한되는 것은 모순", "국위선양의 기준을 공정하고 엄격하게 적용해야 한다"면서 동의했다.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