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중구 장현동 장현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울산에서 유일하게 지방산단이 없는 중구 발전에 발판을 마련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장현도시첨단산단 조성사업은 2015년 국토교통부의 도시첨단산업단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화됐다. 장현도시첨단산단은 한국석유공사, 한국동서발전, 에너지경제연구원, 안전보건공단, 근로복지공단 등 11개 에너지 및 노동 관련 공공기관이 들어선 울산 혁신도시에 인접해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등과도 자동차로 약 30분 걸려 자동차와 에너지 관련 첨단 산단으로는 국내 최적지로 평가된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앞으로 1167억원을 들여 30만㎡ 규모로 장현도시첨단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국토교통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산업단지 계획 승인 등의 과정을 거쳐 2020년 조성 공사에 들어가면 2022년까지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와 중구는 첨단산업과 주거, 상업이 함께 어우러진 미래형 산업단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산업시설 단지에는 자동차산업 연계형 첨단업종과 그린카 및 디자인 개발 연구시설 등을입주시킬 계획이다.

시는 생산유발 8357억원, 취업유발 7437명, 산업단지 운영에 따른 고용창출 1000여 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장현도시첨단산단을 기반으로 살기 좋은 원도심 중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