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극동 러시아 중심 도시인 연해주(블라디보스톡), 하바롭스크주 정부 대표단이 23일부터 26일까지 글로벌 의료 협력을 위해 도를 방문했다고 발표했다.

알렉산드르 비트코 하바롭스크주 보건부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대표단은 34일간 경기도 글로벌 병원경영 아카데미에 참여한다.

이들은 환영식을 시작으로 의료산업(IT) 특화 시설 견학, 경기 빅파이 센터, 우수 의료기관 방문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표단은 도가 보유한 우수한 의료 인프라와 최신 의료 정보 시스템(EMR)을 둘러보기 위해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 아주대학교의료원, 순천향대부천병원, 세종병원 등 도내 주요 병원을 시찰한다.

또 한국 선진 정보화 기술과 의료 빅데이터 융합 기술을 살펴보기 위해
도 빅파이센터도 방문해 한국이 가진 우수한 ICT기술도 접해볼 계획이다.


도는 의료기관
, 병상 수 및 의료 종사 인력 전국 1위 등 탄탄한 의료 인프라를 갖고 있어 우수한 병원 경영 사례 등이 의료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러시아 하바롭스크주는
2011년 경기도 보건복지국-하바롭스크주 보건부 간 보건의료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연해주는 2013년 도와 우호협력을 체결한 이래 상호 방문, 의료인 초청 연수, 국제의료학술대회 개최 등 의료 분야에서 굳건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도 국제의료 사업은 이 두 지역과의 교류 협력 사업을 시작으로 시베리아 중심 도시인 이르쿠츠크주
, 러시아 제1의 공업 도시 노보시비리스크주, 모스크바시까지 확장됐다. 두 지역은 도의 러시아 메디컬 벨트를 형성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블라디보스톡이 속해있는 연해주는 러시아 제
1의 항구 도시이자 북한, 중국 접경 지역으로 시베리아 횡단열차(TSR)의 종착지로 유럽 진출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2017년에는 APEC 회의 개최 등 러시아 중앙 정부 차원에서 극동 지역 경제개발계획을 추진하면서 급속하게 도시가 성장하고 있다. 한국과 항공편으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는 등 관광 산업 잠재력도 높다.


하바롭스크주 역시 극동 러시아 거점 도시이자 교통의 중심지로서 지정학적 요충지다
. 인구 60만의 소도시이지만 러시아 극동지역과 시베리아 지역에 인접한 행정 중심 도시로서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잇는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러시아 지방 정부와 그 간에 쌓았던 우정을 재확인하고 의료 분야 교류 협력을 바탕으로 의료산업 진출, 경제, 문화, 관광 분야 교류도 활발해 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
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