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우수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관련기업의 해외 기업들과의 공동 프로젝트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내달 12일 캐나다 컬럼비아주에서 연다고 9일 발표했다.

글로벌 프로젝트는 도내 우수 기업이 캐나다, 영국 등 AR/VR산업 선진국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시장을 겨냥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임이랑 경기콘텐츠진흥원 매니저는 “영상 및 게임 등 컴퓨터 그래픽 연구개발 기업이 많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서 글로벌 프로젝트를 열어 도내 기업들이 현지 기업들과의 공동콘텐츠 개발을 지원해 미국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내달 12일부터 19일까지 도내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기업 5팀을 파견하는 캐나다 글로벌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를 열 계획이다.

도와 콘텐츠진흥원은 이를 위해 증강현실기반의 K-POP댄스 가상트레이닝 솔루션을 개발하는 도내 ‘k-POP댄스마스터’ 등 7개 팀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선발전을 진행해 최종 5개팀을 파견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된 기업들은 캐나다 컬럼비아주 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에서 추천한 현지 기업과 우수한 AR/VR콘텐츠를 공동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비즈니스 모델 구축 등을 추진한다.

도는 오는 10월에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해 도내 기업들의 중동시장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앞서 지난달 18일부터 2주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해 도내 ‘돌핀아이즈’, ‘다이브코어’ 등 4개 팀의 참여를 지원했다. 돌핀아이즈는 인어공주를 소재로 한 VR 영화 플랫폼 콘텐츠를 현지 공동제작하기로 했다.

다브코어도 가상의 공간에서 동물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인 VR동물체험 미션프로그램을 현지 기업과 공동 프로젝트로 진행하기로 하는 등 4개 팀이 현지 기업들과 총 10건의 콘텐츠 공동개발 프로젝트 협약을 맺는 성과를 냈다.

도가 도내 우수 AR/VR기업의 지원하는 것은 AR/VR산업 시장이 매년 성장세를 보이며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안동광 도 콘텐츠산업과장은 “AR/VR 관련 도내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판로개척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글로벌 프로젝트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