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시가 축사 현대화 등 시설을 개선해 '축산악취 제로화' 대책를 마련해 추진한다고 6일 발표했다. 시는 전국의 3%, 경기도의 15%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의 축산농지역이다.

시는 그동안 가축분뇨 지도
단속, 축사 현대화 등 시설개선, 축산악취저감 5개년 종합계획 등을 추진하며 매년 11억8200만원을 투입해 축산농가의 악취 해소를 추진해왔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하절기 축산악취 및 파리 등 해충발생에 따른 민원이 폭증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기존 시책만으로는 악취 제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실효성 있고 현실성이 높은 대책을 마련하게 됐다.

시는 먼저 오는 9월30일까지 3개월간 상습민원지역을 중심으로 축산농가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일죽 고은ㆍ방초, 죽산 장능ㆍ장계 등 상습민원지구 4곳을 비롯 삼죽 한택식물원, 금석동 등 28개소 및 맞춤랜드 주변농가 12개소 총 40개소를 중점으로 소독하고 관내 2000축산농가 모두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는 소독전담반을 읍면동별
3개팀으로 구성해 집중 소독하고 있다.

소독을 위해
방역소독차량 3(2, 축협 1) 동원, 악취저감제 2880kg, 해충구제제 1440kg가 긴급 투입됐다. 중점추진대상 외에도 읍면동별 축산 악취 발생지역을 전담소독팀이 지역별로 분담해 대응하고 있다.

관내 축산농가 스스로 축분을 비닐 피복해 악취방지 및 파리 등 발생을 차단하는 선제적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오20일까지 농가를 대상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

시는 농가 환경개선 및 축분관리 소홀, 불법행위 농가에 대해서는 고발.허가취소.폐쇄 등 강력한 행정조치 및 시설개선 명령을 취할 예정이다.

우석제 시장은 축산 악취는 안성시 전체의 문제로 냄새 문제 해결 없이는 안성 축산의 미래도 없다”며 "축산악취 제로화를 위해 중장기적인 계획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성=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