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 대표공항인 청주국제공항이 내년까지 수용능력을 연간 100만 명 확장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는 청주국제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확장사업을 15일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총 28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내년 말까지 터미널 확장을 완료한다. 여객수용 능력이 연간 189만 명에서 289만 명으로 53% 늘어나게 된다.

여객이용시설의 면적은 5597㎡ 늘어나 1만3597㎡가 되고, 체크인카운터는 16개에서 26개로 증가한다. 수하물처리시설을 출발용과 도착용 1기씩 더 설치한다. 확장사업이 마무리되면 승객들이 청주공항을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청주공항은 이 외에 공항 인프라 확충사업을 하고 있다. 승객들이 공항을 자가용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63억원을 투입해 4층 규모(1088면)의 주차빌딩을 짓고 있다. 공정률 21%인 주차빌딩이 완공되면 청주공항의 고질적인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공항공사 측은 분석했다. 청주공항 주차장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1년 중 350일이 만차일 정도로 붐볐다.

또 비행기를 세워 놓는 주기장을 확충할 계획이다. 울릉공항과 같은 신공항이 건설되면 비행기 수요가 늘고 청주공항을 출발하는 국제노선이 많아지면서 이용객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에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가 50억원씩 투입해 오는 9월까지 추가 주기장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 말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