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설립에 관한 협정(조약 제2386호)이 오는 27일자로 발효된다고 25일 발표했다.

아시아산림협력기구는 우리나라가 아시아의 기후변화 대응 등을 위해 지난 2009년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20주년 기념으로 개최된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에서 제안하고 설립을 주도해온 국제기구이다.

기구의 주요 기관은 총회와 사무국이며, 본부는 우리나라에 설치해 유관 국제기구와 협력할 예정이다.

기구는 아세안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에서 지속가능한 산림경영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각종 산림협력 프로그램을 실행할 계획이다.

산림분야 주요 국제이슈 협상에 적극 참여하는 등 우리나라와 회원국의 이익을 대변할 예정이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기구 설립으로 아시아 산림기반의 인적·산업 교류 및 산림기술 공여를 이끌수 있게 됐다"며 "우리 정부의 외교다변화 정책인 ‘신남방정책’이 지향하는 ‘더불어 잘 사는 사람 중심의 한-아세안 평화공동체’ 구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