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이 3기(2018~2020년) 상급종합병원 지정 신청을 자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병원은 지난해 12월16일 신생아중환자실 사망 사고가 발생해 신생아중환자실 문을 닫으면서 상급종합병원의 필수 지정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보류됐다.

문병인 이화의료원장은 "환자 안전에 신뢰를 줘야 할 의료기관에서 네명의 아이가 사망한 데 대해 유족의 아픔에 공감한다"며 "상급종합병원 지정보다는 현재 진행하는 환자 안전 강화를 위한 종합 개선 대책을 철저하게 이행해 안전하고 신뢰받는 병원으로 거듭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했다.

병원은 지난 9일 환자 안전을 위한 시설 및 시스템 전면 개편, 감염관리 교육 및 연구 강화, 환자안전 문화정착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종합 개선 대책을 발표하고 환자 안전을 위한 대대적 병원혁신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