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월간 입국자가 지난해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이후 1년 만에 40만 명대를 회복했다. 국내 외국인 유학생 수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국적 유학생의 증가로 처음으로 15만 명을 돌파했다.

17일 법무부가 발표한 3월 외국인 입국·체류 동향에 따르면 중국인 입국자는 42만7618명으로 전월보다 16%, 전년 동월보다 13% 증가했다.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사드 여파 이후 4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전월 대비 입국자 수가 증가한 국가는 중국, 일본(7.3%), 대만(25.2%) 순이었고 감소한 국가는 영국(-17.1%), 인도(-20.3%), 호주(-16.2%) 순이었다. 전체 외국인 입국자는 139만7694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1.4% 증가했고 체류 외국인은 225만 명으로 10.9% 증가했다.

지난달 기준 외국인 유학생은 15만1명으로 전월 대비 4.2%,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해 처음으로 15만 명을 돌파했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7만933명(47.3%)으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3만2795명(21.9%), 몽골 8010명(5.3%), 우즈베키스탄 5957명(4.0%) 등의 순이었다. 지난달 베트남 유학생은 전년 동월보다 85.3%, 우즈베키스탄은 107% 증가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