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응시하는 2022학년도 대입 시험부터 대학은 약학대학의 학제를 현행 ‘2+4년제’와 ‘통합 6년제’ 중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고 교육부가 9일 밝혔다.

2+4년제는 약대가 아닌 다른 학과·학부에서 2년 이상 기초·소양교육을 받은 뒤 약대에 편입해 4년간 전공교육을 이수하는 교육체제로 2008학년도부터 도입됐다. 통합 6년제는 고등학교 졸업생이 신입생으로 입학해 6년의 기초·소양교육 및 전공교육 과정을 이수하는 교육체제다. 현행 2+4년제가 기초교육과 전공교육 간 연계성이 떨어지고 약대 편입을 위한 이공계 학생 이탈을 가속화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교육부는 작년 9월부터 제도 개편 작업을 해왔다.

전국 35개 약대가 모두 통합 6년제로 바뀌면 2022학년도에 1700여 명의 신입생을 뽑게 된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