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4월은 포스코의 달"
포스코 50주년 기념해 지정
음악회·상생발전 포럼 등 개최

포항, 포스코 50년 성장사 동행
인구 7배, 재정 4062배↑
글로벌 철강도시로 우뚝
포항시는 지난달 29일 시청에서 포스코 임직원과 4월을 ‘포스코의 달’로 정하는 선포식을 열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지난달 29일 시청에서 포스코 임직원과 4월을 ‘포스코의 달’로 정하는 선포식을 열었다. 포항시 제공

3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철강산업단지로 들어서자 도로 곳곳에 포스코 창립 50주년을 축하하는 깃발이 만발했다.

포항시 청사와 구청, 읍·면·동 등 포항 전역 공공기관에는 포항시기와 나란히 포스코 회사기가 붙어 있고, ‘함께한 50년, 함께할 100년’이란 슬로건이 담긴 포스코 창립 50주년 축하 배너가 도로변 곳곳에 설치돼 있었다.

포항시는 지난 1일 포스코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4월 한 달을 ‘포스코의 달’로 지정, 선포했다.

포항시 "포스코와 미래 100년도 함께 성장"

이강덕 포항시장은 “50년 전 인구 7만 명의 작은 어촌이던 포항을 인구 52만 명의 세계적 철강산업도시로 성장시킨 포스코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다양한 축하행사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에는 포스코 본사로 연결되는 신형산대교에서 시민, 공무원 등 1400여 명이 출근하는 포스코 직원에게 장미꽃을 나눠주며 창립 50주년을 축하했다.

시는 오는 7일 문화예술회관에서 ‘포스코 창립 50주년 축하 동행 음악콘서트’와 11일 포항·포스코 상생발전 방안 포럼에 이어 스틸러스 축구경기 관람 범시민 응원, 운제산 산림욕장 둘레길 걷기 등 20여 개의 다양한 축하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포항시민이 이처럼 포스코와 굳건한 상생 관계를 이어가는 것은 포항 발전에 어김없이 포스코 포항제철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제철소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1만6000여 명(협력사 직원 9000여 명 포함)이다. 단순하게 4인 가족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시 전체 인구 중 12%가 포스코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포스코가 포항시에 납부하는 지방세 또한 시 세입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지난해 포항시가 거둔 전체 지방세 3638억원에서 포스코에서 낸 금액은 552억원(15.5%)에 이른다.

박준상 시 자치행정국장은 “포항이 철강 일변도에서 벗어나 포항테크노파크, 테크노밸리, 부품소재,영일만항 배후공단 등 산업 다각화에 나설 수 있는 것도 포스코의 자본과 기술인력 없이는 어려울 것”이라며 “포스코가 없는 포항은 생각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지난 2일 포항시에서 이강덕 시장과 장인화 포스코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력 협약식을 열고 포항시와 새로운 미래 100년을 위해 더욱 굳건한 동반자 관계를 맺기로 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지진피해가 난 흥해읍 등 도심 재생지역 재건축사업은 물론 신소재·신성장, 방사광 가속기를 활용한 바이오산업 등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시는 포스코 투자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협력을 위해 포스코와 함께 실무 테스크포스(TF)팀을 꾸리기로 했다. 장인화 포스코 대표는 “포스코는 포항시와 시민들의 성원과 사랑을 바탕으로 글로벌 철강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미래 100년도 포항시와 함께 성장해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포스코와의 상생을 통해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포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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