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KR, 회장 이정기)은 전 세계 해사업계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선박 배출 황산화물(SOx) 배출 규제 대응을 위한 지침서II를 발간했다고 19일 발표했다.

국제해사기구는 오는 2020년부터 전 세계 해역에 대해 선박 연료유의 황산화물(SOx) 함유량을 현행 3.5%에서 0.5%로 제한하는 규제를 시행한다. 해운선사들은 국제해사기수(IMO)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선박에 황산화물 저감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 장착, 선박 연료유로 저유황유 활용 혹은 황산화 배출이 거의 없는 LNG 추진선박 건조등을 통해 반드시 황산화물 배출을 규제수준으로 저감시켜야 한다.

한국선급은 지난해 이 세 가지 방안들의 기술적 장단점 및 경제성 분석을 제시한 선주안내지침서I를 발간했다. 이어 금번에 발간된 지침서II에는 이 세 가지 대응방안 중 최근 선사들의 관심이 특히 높은 황산화물 저감장치(EGCS)에 대한 각종 최신 기술정보 및 고려사항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 지침서II에는 황산화물 저감장치(EGCS) 설치 전 기술적 고려사항과 승인획득 방법 및 준비사항, 저감장치 설치 및 운항시 각종 고려사항 등이 포함됐다.

이정기 한국선급 회장은 “국제해사기구의 황산화물 배출규제가 2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협약의 연기도 가능성이 더욱 더 낮아지고 있어 업계의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황산화물 저감장치(EGCS)는 대형선사를 위주로 금년 하반기 혹은 내년 상반기부터 운항선에 본격적으로 설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선급 지침서II가 선사의 대응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