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14일부터 상반기 신입·경력사원 180명을 공개채용한다. 올해 항공기 8대를 새롭게 도입하면서 노선확대에 따른 인력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채용인원의 절반 이상인 100명 안팎을 객실승무원으로 뽑을 예정이다. 운항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정비사도 40명을 채용한다. 이밖에 운항관리 램프운영(활주로의 항공기 운행관리) 승무원편조 운항표준 운송기획 공항서비스 케이터링 구매 인사 노무 IT기획 운임기획 해외영업및 마케팅 등 거의 전분야에서 채용이 이뤄진다.

객실승무원은 일반채용과 함께 블라인드 방식의 채용인 ‘재주캐스팅‘도 실시한다. 2016년부터 적용된 재주캐스팅은 학력 나이 자격사항 등의 조건을 배제하고 오로지 자신의 역량표현을 통해 뽑는 방식이다. 지원방법은 자신의 역량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영상을 50~90초이내로 제작해 제출하면된다. 영상을 보고 지원자의 열정과 자신감, 창의성 등을 평가한다. 재주캐스팅과 일반전형을 중복해 지원할 수는 없다.
지원서는 제주항공 채용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며 마감은 3월 26일 오후6시다. 이번 채용은 모든 직종에서 외국어 우수자를 우대하며, 객실승무원은 일본어 특기자에게 가점이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는 600여명을 신규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말 재직인원은 2330명으로 2013년말 819명이후 지난 5년간 연평균 30%의 증가율을 보였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매년 3~5대 수준의 항공기를 도입해 왔으나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8대의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어서 신규채용 숫자가 가장 많은 해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