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동해안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북구 무룡산을 자연휴양 및 해양 레포츠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자연휴양단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500억원을 들여 북구 무룡동 일원 89만8411㎡를 산림복지단지로 가꾼다고 6일 발표했다. 산림복지단지는 산림휴양 문화 교육 등 산림의 다원적 기능을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복합 휴양시설이다. 시는 관리지구,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지구, 레포츠체험 등 4개 지구로 나눠 개발하기로 했다.

자연휴양림에는 숲속의 집, 야영장, 잔디광장, 산책로 등이 들어선다. 자연경관이 수려한 치유의 숲에는 치유센터, 산림치유장, 풍욕장, 트리하우스 등을 조성한다.

레포츠체험시설에는 MTB(산악자전거) 코스, 모노레일, 집라인, 어드벤처체험장, 특화프로그램 공간 등을 갖춘다. 특화프로그램으로는 바다와 산을 마음껏 누리는 철인3종경기, 산악마라톤, 건강측정, 근육풀기, 몽돌해변 수영 등을 운영한다.

시는 지난해 6월 산림청에 이 지역을 산림복지지구로 지정해줄 것을 신청했다. 지난달 말 울산산림복지지구로 지정 고시됐다.

시는 이 같은 산림복지단지 조성 사업에 대해 올해 말까지 예비타당성조사와 내년 조성계획 및 실시설계 수립 등을 거쳐 2021년 착공해 2023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허언욱 행정부시장은 “산림복지단지 조성 예정지는 해양관광의 최적지인 정자해변과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등 산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다양한 관광수요층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