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5년간 1조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창업 인프라를 늘려 8000여 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민관이 참여하는 혁신성장펀드 1조2000억원을 조성해 창업 3년 미만 초기 벤처기업과 재기 창업자,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창업 등을 지원하겠다고 5일 밝혔다. 4차 산업혁명 펀드 4500억원, 창업 펀드 5000억원, 바이오펀드 1000억원, 문화콘텐츠펀드 1000억원, 재기 펀드 500억원 조성이 목표다. 올해 2000억원 규모로 펀드 조성을 시작한다.

48개인 창업지원시설도 5년 안에 90개로 두 배가량으로 늘린다. 마포구에 있는 서울 창업허브가 컨트롤타워를 맡고 각 지원센터는 부문별로 특화할 방침이다. 창업지원시설과 함께 창업카페와 같은 창업정보 교류 공간도 확대한다. 컨설팅·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해 연간 1600개, 5년간 8000개 기업을 지원한다. 강태웅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은 “창업지원 인프라를 확충해 창업 아이디어 발굴부터 완제품 생산, 투자유치·판로개척,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