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아산KTX 역세권이 국제회의장, 중소기업홍보관, 상설전시장을 갖춘 중부권 산업융합 거점 지역으로 변모한다. 충청남도는 차세대 지식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해 ‘천안·아산KTX 역세권 R&D 집적지구’ 조성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6일 발표했다.

도는 이날 천안시, 아산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부지 확보 등 기초 인프라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김영식 도 신성장동력과 R&D특구조성팀장은 “R&D 집적지구는 3489억원을 투입해 2021년까지 천안시 불당동과 아산시 탕정면 일대 13만4980㎡에 들어선다”고 말했다.

천안시 불당동에는 국제컨벤션센터 지식산업센터 미래기술융합센터 등 주요 시설이 들어서고, 아산시 탕정면에는 공공시설과 연구지원용지 등 산업인프라 시설이 조성된다.

도는 지난 23일 국제컨벤션센터의 공간 구성과 운영 방식을 담은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국제컨벤션센터는 2200억원을 들여 집적지구 4만5000㎡에 지하 1층, 지상 10층, 연면적 7만250㎡ 규모로 신축된다. 지식산업센터는 289억원을 들여 연면적 1만5200㎡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된다. 미래기술융합센터에는 1000억원을 투입해 지능형 중소형 제조플랫폼 기술연구개발센터와 스마트팩토리 A&E센터가 구축된다. 도는 제조기업 스마트팩토리 지원과 인력 양성을 목표로 상반기 중 타당성 용역을 할 계획이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