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수출입 실적 및 전망 (단위 억불). 인천시 제공
인천의 수출입 실적 및 전망 (단위 억불).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수출도시로 비약하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시는 올해 수출 목표액을 435억 달러로 정하고, 중소기업들의 수출 활성화를 위해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과 수출보험·보증료지원사업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각국의 보호무역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41개 업체의 60개 품목에 대해 해외규격 인증획득을 위해 1억9400만원을 투자한다.

해외인증 획득지원 분야는 유럽통합규격인증(CE), 일본공업규격(JIS), 중국국가표준(CCC) 등 모두 228개다. 중국수출기업은 최대 900만원, 기타국가는 400만원을 지원한다. 신청대상은 지난해 수출실적이 1000만달러 이하인 관내 중소기업으로 다음달 9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세계 각 나라의 보호무역 확산이 계속되고 있어 적극적인 대응수단이 필요하다”며 “현지에서 통할 수 있는 해외규격 인증 획득은 대외 경쟁력 확보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는 또 중소기업들이 수출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자금난 등 고충을 지원하기 위한 수출안전망 제도를 추진한다. 수출보험·보증료지원사업은 기업들이 수출계약 후 대금을 못받았을 경우, 수출계약을 조건으로 물품의 제조와 가공·조달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해준다.

기업이 수출물품을 선박에 선적한 뒤 금융기관에 선적서류를 근거로 수출채권을 매각할 때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연대보증도 지원해준다. 환변동보험도 마련해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을 보상한다. 올해 130개사에 8000만원을 지원하며, 한 업체당 200만원 수준으로 지원한다. 수출실적이 1000만달러 이하인 중소기업이 대상이다.

시 관계자는 “수출증가액은 지난 4년 간 연평균 9.8%로 전국 최고 수준”이라며 “재정건전화 성과로 올해 28개 분야 총사업비 60여억원 규모의 수출지원사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