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세종병원 불 사망자 33명으로 늘어
청와대, 밀양 세종병원 화재에 위기관리센터 가동
밀양 화재_YTN
밀양 화재_YTN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경남 밀양의 한 요양병원에서 26일 화재가 발생해 막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 35분쯤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1층 응급실 인근에서 불이 나면서 오전 11시 현재 33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당한 상태며 희생자는 계속 늘고 있다. 출동한 소방대가 화재 진압과 함께 인명 구조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1시간 40여분 만인 오전 9시 15분쯤 큰 불길은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발생한 환자 등 수십여명을 인근의 다른 병원 4곳으로 이송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33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현장에 도착해 지휘하고 있으며 이낙연 국무총리는 세종병원 화재 관계부처에 인명구조를 긴급 지시했다.

이 총리는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라"는 긴급지시를 내렸다.

이 총리는 "행정안전부 장관, 소방청장, 경찰청장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건물 내부를 신속히 수색해 최우선적으로 인명을 구조하고 화재진압에도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총리는 "특히 추가적인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통제와 주민대피 안내 등 안전조치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화재와 관련해 긴급 수석보좌관회의를 소집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