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제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입학 후 졸업까지는 평균 5.4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학생은 6.2년, 여학생은 4.8년만에 졸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 2월 졸업대상자 583명을 대상으로 ‘졸업’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올해 2월 졸업한다고 답한 대학생은 72.4%(422명)로 입학부터 졸업까지 평균 5.4년이 걸린다고 응답했다. 남학생의 경우 군복무 기간(18개월)이 포함돼 여학생보다 더 늦게 졸업을 하게 된다.

대학생들의 졸업이 이처럼 늦춰지는 것은 극심한 취업난때문이다. 취업을 위해 갖춰야 하는 7종스펙 △학벌 △학점 △토익 △어학연수 △자격증 △공모전 △인턴(사회봉사)쌓기 위해서다. 이런 스펙을 쌓기 위한 취업사교육 비용도 갈수록 늘어 올해는 월 평균 27만2302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다양한 스펙을 쌓고도 취업이 안돼, 졸업까지 유에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대학생 10명 중 4명 이상(43.4%)은 졸업시기가 점점 늦춰질 것으로 답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