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산림복지서비스의 지역 거점화를 위해 공립 산림복지지구 3개소를 지정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산림복지지구는 국민들에게 산림교육·휴양·치유 등 생애주기별 산림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산림청장이 지정하는 구역을 말한다.

산림복지지구 내에는 자연휴양림, 치유의 숲 등 다양한 산림복지시설과 서비스를 결합한 산림복지단지를 조성할 수 있다.

산림청은 산림복지단지 조성·운영을 통해 산림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다양한 사회·경제적 가치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에 지정된 지구는 지방자치체에서 조성·운영하는 공립 산림복지지구다.

강원도 동해시(비천 산림복지지구, 148만6053㎡), 경상북도 봉화군(문수산 산림복지지구, 100만㎡), 경기도 동두천시(동두천 산림복지지구, 91만9616㎡) 등 3개 사업지다.

산림청은 앞서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인 ‘권역별 국·공립 산림복지단지 조성’에 따라 지난해 지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산림복지지구 지정 공모 신청을 받았다.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위원회가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제출서류와 현장 대상지를 면밀히 검토했다.

산림청은 산림복지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산림복지지구 3개소를 선정했다.

선정된 지자체는 산림복지단지 조성계획과 실시계획을 수립한 뒤, 타당성조사, 관계부처 협의, 산림청 심의·승인 등 법적절차를 거쳐 산림복지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하경수 산림청 산림복지정책과장은 “앞으로 산림의 생태적 건강성을 최대한 유지·보전하는 것을 전제로 후속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