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예산군 덕산면 6만1040㎡에 2019년까지 447억원을 들여 보부상촌을 조성한다. 전국 보부상 문화의 중심인 예산을 거점관광지로 만들기 위해서다. 예산읍 관작리에는 43억원을 들여 ‘치유의 길’을 만든다. 2019년 치유의 길이 들어서면 산림청이 올해 완공을 목표로 국유림 140㏊에 조성하는 ‘치유의 숲’과 함께 전국 힐링명소로 태어난다. 태안군 백화산 주변에는 2020년까지 240억원을 투입해 산림휴양관광단지를 조성한다.

충청남도는 도내 15개 시·군에 올해부터 10년간 4조2820억원을 투자하는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발표했다. 투자비의 48.6%는 민간투자(2조812억원)로 조달한다. 도는 북부·서부·남부 등 세 개 축으로 나눠 아산만권 전략산업, 신성장 거점 광역도시권 육성, 서해안 관광거점 조성, 문화·생태·산업자원 활용 특화산업 등 네 가지 발전 전략을 세웠다.

도는 각 시·군을 대상으로 모두 99개 사업을 추진한다. 서천·청양·부여 등 6개 군은 청양 천장알프스지구 인프라 확충, 부여 화지산 백제과원 둘레길 조성 등 35개 사업에 1조2194억원을 투자한다. 천안·공주·보령 등 9개 시·군은 3조626억원을 들여 64개 사업을 추진한다. 주요 사업은 천안삼거리공원 기반시설 조성(천안), 국방과학혁신도시 조성(논산), 버그내권 관광누리 순례길 조성(당진) 등이다.

정석완 도 국토교통국장은 “지역 특성을 검토해 내실있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며 “사업을 완료하면 5조1396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