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동인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한·중 형사소송제도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해 동인과 중국 최대 로펌인 다청덴튼스 간 업무협약(MOU) 체결을 계기로 열렸다. 동인 측에서는 손용근 변호사(사법연수원 7기)가 한국의 사법제도, 박영관 변호사(13기)가 외국인 형사사건 사례분석, 이창세 변호사(15기)가 한국의 몰수제도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다청에서는 ‘중국형사사법 인권보장절차의 발전’과 ‘중국의 몰수제도’ 등을 소개했다. 동인 관계자는 “사드 문제로 한·중 관계가 경직된 가운데 두 로펌 간 꾸준한 교류로 이뤄진 세미나”라고 말했다. 동인과 다청덴튼스는 2014년 다청의 형사팀 변호사들이 동인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2015년에는 샤오쥔첸 대표를 초청해 ‘한·중 분쟁해결’ 세미나를 열었다. 지난해 두 법인은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다청덴튼스는 중국 로펌 다청과 영미계 로펌 덴튼스가 2015년 손잡고 설립한 로펌으로 세계 50여 개국에 변호사 8000여 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 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