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THK가 대구 엑스코에서 지난해 열린 로봇산업전에 제품을 선보였다.  /엑스코 제공
삼익THK가 대구 엑스코에서 지난해 열린 로봇산업전에 제품을 선보였다. /엑스코 제공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분야 신규 전시회인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를 포함해 크리스마스와 커피를 주제로 한 전시회 등 20여 개 전시회가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올해 처음으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튜닝카, 카셰어링, 창업존 등으로 구성된 대구국제미래차엑스포를 11월23일부터 26일까지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전시산업 '대표주자' 대구
전기차 분야에서 현대·기아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 테슬라 등이,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는 LG전자와 SK텔레콤 등이 참가한다. KC모터스와 영남대가 튜닝카를, 대창모터스와 세미시스코는 초소형 전기차를 선보인다. 카셰어링 등 창업존에는 쏘카와 제이카 등이 참가한다.

전기버스 특별관도 마련된다. 이곳에는 현대차, 자일대우, 우진산전, 티지엠과 중국의 비야디(BYD), 포톤, 은룡, 에빅 등이 전기버스를 선보인다. 대구시가 내년에 전기버스를 도입할 계획이어서 참가 업체들의 관심이 높다.

엑스포 기간 전기차 동호회원들이 자동차 연비효율을 경쟁하는 에코랠리대회와 전기차 사용자들이 참여하는 유저포럼도 열린다. 전기차 유저포럼에서는 전기차를 관용차로 사용하는 권영진 대구시장이 발표할 예정이다.

박미경 대구시 미래자동차과 주무관은 “대구국제미래차엑스포는 대구시가 지향하는 전기차 기반의 자율주행차 관련 기술과 신제품을 소개하고 창업 기회를 주는 등 새로운 개념의 전시회로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이 주관하는 포럼에는 권문식 현대·기아차그룹 부회장과 질 노만 르노삼성 부회장이 기조연설에 나선다. 한국GM, 보쉬, 타타 등에서 90여 명의 연사가 미래차와 관련된 지식과 정보를 공유한다.

11월15일 열리는 자동화기기, 로봇, 부품소재 종합전시회인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에는 대구·경북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례를 소개하는 스마트팩토리 특별관이 마련된다. 지멘스와 삼익THK, 하이윈코퍼레이션(대만), 델타일렉트로닉스(일본) 등 공장자동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의 신제품이 전시된다.

국제로봇산업전에는 올해 본사를 대구로 옮긴 현대로보틱스를 비롯해 한국야스카와전기, 스토브리코리아 등이 참가한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글로벌 로봇 클러스터의 역할’을 주제로 미국(실리콘밸리, 보스턴) 중국(저장성) 프랑스(론알프주) 등 4개국 5개 로봇 클러스터가 참가하는 포럼도 열린다.

다음달 12일부터 15일까지 낚시, 골프, 캠핑, 등산을 주제로 한 대구레저위크와 대한민국공예문화박람회가 동시에 열리고 11월에는 대구아트페어, 청년미술프로젝트가 열린다. 12월에는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여는 대구크리스마스페어(12월1~3일)와 대구커피&카페박람회(12월7~10일)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엑스코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산업전시회를 대폭 강화했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