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임금 지급은 허위 사실"…긴급회의 개최

파리바게뜨 본사가 협력사를 통해 제빵사들을 불법파견했다고 고용노동부가 결론을 내린 가운데, 해당 협력업체들이 25일 긴급회의를 열고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리바게뜨 협력도급업체 11곳 중 제빵기사 운용을 하는 8개 회사는 이날 오전 비공개로 긴급회의를 한다.

이들은 고용부의 근로감독 결과를 비롯해 협력사에 대해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한 대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일각에서 제기된 협력사들이 본사와 가맹점주로부터 용역비를 받은 뒤 대부분 '통행세' 명목으로 챙기고 정작 제빵사들에게는 낮은 임금만 지급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서는 '허위 사실'로 규정하고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의에 참석하는 A 협력사 관계자는 "협력사들이 600만 원을 용역비로 받은 뒤 200만 원만 제빵사들에게 지급했다는 등의 일각 주장은 전부 터무니없는 허위 사실"이라며 "이러한 주장이 나오게 된 데 대한 해명을 먼저 요구한 뒤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더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제빵사들을 본사가 직접고용하라고 한 고용부의 시정명령에 대해서는 "본사에 정식 공문이 내려오면 검토 후 대응방안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력사들은 회의를 연 뒤 이날 오후 2시께 입장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shi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