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유기농 화장품인 루트리 세트. KT CS 제공
천연유기농 화장품인 루트리 세트. KT CS 제공
KT CS는 2014년 11월 KAIST 우수 벤처기업인 컬러핑크 알앤디(대표 민정환)와 천연유기농 화장품인 루트리를 론칭했다. 루트리는 영어 루트(root·뿌리)와 트리(tree·나무)의 합성어다. 청정 제주 숲이 선물한 귀한 나무에서 얻어낸 이로운 성분으로 새로운 스킨 힐링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루트리는 스킨, 에센스, 크림 등 스킨케어를 전문으로 하는 화장품 브랜드다. 캄포가닉, 모비테라피, 트리테라피, 크립테라피, 골든트리 에디션의 다섯 가지 라인에 19개 아이템으로 구성돼 있다.

[글로벌 과학·행정도시 대전·세종] 3년 전 론칭한 유기농 화장품 '루트리'
루트리는 최근 캄포가닉 리터닝 에센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캄포가닉 리터닝 에센스는 유기농 원료 94%, 천연 원료 99% 이상을 함유해 피부결과 모공을 정돈해준다. 또 피부를 윤기나게 가꿔줘 가을철 사용하기에 최적의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기농 화장품으로 적합 판정을 받기도 했다.

루트리는 캄포가닉 리터닝 에센스에 정제수 대신 100% 유기농 추출수만을 사용한다고 소개했다. 이에 자극이 적고 보습 효과에 매우 뛰어나다고 했다. 피부를 자극하고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파라벤 등 11가지 화학성분을 첨가하지 않았다. 캄포가닉 라인은 유기농 성분을 86% 이상 함유해 유럽의 에코서트 인증기준인 10%보다 월등히 뛰어나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에코서트는 전 세계 80개국 이상의 나라에서 심사를 통해 유기농 제품임을 인정해주는 프랑스 유기농 생산물 인증기관이다. 루트리 관계자는 “천연 유래 성분과 유기농 원료 추출물을 가득 담아 가을철 피부 관리에 알맞다”며 “정제수 대신 100% 유기농 캐모마일 추출수로 만들어져 보습효과가 뛰어난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루트리는 천연유기농 화장품이라는 브랜드 포지션과 일관된 엄격한 성분 관리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다른 브랜드에서 사용한 적 없는 한국 고유 나무 및 식물 추출물을 주요 원료로 사용해 국내를 대표하는 천연유기농 화장품으로 가치를 높였다. 루트리의 주요 원료는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제주섬의 천연원료에서 추출한다. 루트리 관계자는 “루트리 제품에 청정지역 제주숲에서 자란 고유 자생나무로부터 얻은 세 가지 기능을 화장품에 그대로 담았다”며 “황칠나무의 항산화 기능과 삼나무의 항균 기능, 녹나무 기운 순환 기능을 담아 면역력을 강화하고 피부 스트레스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소개했다.

루트리는 지난 7월 러시아 화장품 유통업체인 고센코리아와 29만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레뚜알 입점을 확정했다. 레뚜알은 러시아 1위, 세계 3위의 매출 규모를 자랑하는 뷰티숍이다. 샤넬, 랑콤, 에스티로더 등 프리미엄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레뚜알 관계자는 6개월간 현지 시장분석을 통해 천연화장품의 인기가 높은 러시아 시장에서 루트리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화장품 수입시장은 전 세계 8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지환 루트리 코스메틱 팀장은 “철저한 시장 분석으로 러시아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며 “중국과 베트남에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어 글로벌 천연유기농 화장품 브랜드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