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는 지난 26일 KTX광명역에서 평화마라토너 강명구(61)씨와 양기대 광명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라시아 대륙횡단 평화마라톤 출정식을 진행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출정식은 KTX광명역이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발역이 되는 것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평화 마라토너 강씨는 오는 9월1일 네덜란드 헤이그를 출발해 독일~오스트리아~터키~이란~중국 등 16개 나라를 통과하는 등 홀로 유라시아대륙을 횡단하며 1만6000km를 달려 내년 10월 KTX광명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강씨는 통일 마라토너답게 중국의 인접한 북한 국경에서 북한을 통과해 판문점을 거쳐 한국으로 올 수 있도록 호소하겠다고 말했다.

강 씨는 2015년 미국대륙 5200km인 LA에서 뉴욕까지 완주한 경험이 있으며 시는 KTX광명역이 유라시아 대륙철도 시발역이 되는 것을 기원하기 위해 출정식을 마련했다.

양 시장은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을 꿈꾸는 KTX광명역에서 평화마라톤 출정식을 개최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강씨가 유라시아 대륙횡단 1만6000km를 마라톤으로 완주해 건강한 모습으로 KTX광명역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평화마라토너 강씨는 “KTX광명역이 유라시아 대륙철도 출발역이 되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한다”고 말했다. 광명=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