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외적으로 다양한 시사경제 용어가 등장했다.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 속에 들어있는 ‘LTV’ ‘DTI’는 반드시 알아둬야 할 기본 용어가 됐다.

여러 경제 서적과 국제 뉴스에서 사용된 용어도 적지 않았다. 이런 용어는 취업상식 시험은 물론 면접시험에서도 출제될 수 있다.

담보인정비율(LTV)
주택 담보가치 대비 대출금액 비율로, 주택을 담보로 빌릴 수 있는 대출가능 한도를 뜻한다. 예컨대 LTV가 50%면 2억원짜리 아파트에는 최대 1억원까지 빌려준다.

총부채상환비율(DTI)
총소득에서 부채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이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대출자가 금융회사로부터 돈을 빌릴 수 있는 최대 한도를 계산할 때 활용한다.

영업이익
매출총액에서 매출원가, 판매비, 일반관리비를 뺀 것으로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으로 발생한 이익을 보여준다. 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

구축효과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가 기업의 투자 위축을 불러오는 것이다. 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가 재정 지출을 늘려도 그만큼 민간 소비가 줄기 때문에 결국 효과가 없다는 이론이다.

낙수효과
대기업과 고소득층의 부가 늘어나면 이들의 소비와 투자가 확대되고, 이는 중소기업과 저소득층의 소득 확대로 이어져 경제 전반에 선순환 효과를 준다는 이론이다.

분수효과
낙수효과의 반대말로, 서민과 저소득층의 소득 증대가 총수요 진작과 경기 활성화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고소득층의 소득까지 높이게 된다는 주장이다.

승자의 저주
치열한 경쟁에서 이겠지만 승리를 위해 능력 이상의 과도한 비용을 치른 탓에 오히려 위험에 빠지거나 큰 후유증을 겪는 상황을 말한다. 기업 인수합병(M&A)과 정부 입찰, 경매 등에서 볼 수 있다.

핫 머니
투기적 이익을 찾아 국제금융시장을 이동하는 단기 부동자금을 말한다. 외환의 수요와 공급을 교란시켜 시장의 안정성을 떨어뜨린다고 비판받기도 한다.

블랙 스완
도저히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던 충격적 사건을 가리킨다. 과거 경험으로는 예측하기가 거의 불가능하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파장을 가져오는 사건을 말한다.

포이즌 필
적대적 M&A 시도를 받는 기업이 기존 주주들에게 시가보다 싼 가격에 지분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다. M&A 공격을 막는 경영권 방어수단의 하나다.

주가수익비율(PER)
특정 주식의 주당 시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수익성과 주가를 평가하는 지표다. 예컨대 어떤 종목의 가격이 6만원이고 주당 수익이 1만2000원이면 PER은 5다.

주가순자산비율(PBR)
주가를 주당 순자산가치로 나눈 값으로, 기업의 재무상태 면에서 주가를 판단하는 지표다. PBR이 1 미만이면 주가가 청산가치에 못 미친다는 뜻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