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송환 위해 최선 다하겠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69·사진)가 18일 사단법인 안중근의사숭모회 제10대 이사장에 취임한다.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 취임식은 이날 서울 소월로 안중근의사기념관 강당에서 열린다. 전남 장성 출신인 김 전 총리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72년 제1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광주지방법원장과 대법원 대법관, 감사원장, 국무총리 등을 지냈다.

그는 “광복 후 아직도 조국의 품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을 위해 정부와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2년여 앞으로 다가온 2019년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110주년 기념행사도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또 “안중근 의사는 비록 31년의 짧은 삶을 사셨지만 암울하던 시절 하얼빈 의거를 통해 국민에게 독립 의지를 일깨우고 민족혼이 살아있음을 세계 만방에 알린 우리 민족의 영웅”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옥중에서의 저술을 통해 동양 평화는 물론 세계 평화라는 미래지향적 가치를 주창한 평화주의자로 청소년과 자라나는 미래 세대에게 안중근 의사의 고귀한 삶과 사상, 나라 사랑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총리가 취임하는 이날 안중근의사기념관 강당에서는 안 의사의 어머니이자 7월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조마리아 여사의 삶을 주제로 한 ‘항일운동의 대모, 조마리아 여사의 생애와 독립운동’ 학술 강연회도 열린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