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상황판 전 부서에 설치한 경남도
경상남도가 최우선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삐 죄기’에 나섰다.

도는 지역 내 일자리 창출 현황 관리를 위해 TV 채널 방식의 상황판(사진)을 전 실과에 설치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도지사 권한대행과 경제통상국장 집무실에 있는 기존 상황판이 벽걸이 형태로 매일 날짜와 수치를 수정해야 하는 것은 물론 전 직원이 공유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어 모든 실과에 TV 채널형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전 직원은 지역의 고용률과 실업률, 청년실업률과 함께 소비자물가지수, 조선업희망센터 이용자·취업자 수, 시·군별 고용률 등 월별 고용지표를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다.

강현출 일자리창출과장은 “기존 사무실 TV에 채널을 추가하는 방식이라 별도의 설치비용이 들지 않았다”며 “모든 부서에서 해당 채널만 설정하면 지역의 일자리 상황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어 효용가치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에 맞는 일자리 아이디어를 찾기 위한 공모도 전국을 대상으로 한다.

도가 다음달 4일까지 벌이는 ‘희망 일자리 창출 아이디어 공모’ 주제는 경남에서 추진할 수 있는 일자리 정책과 관련된 모든 아이디어다. 도 홈페이지 공지사항이나 일자리종합센터 홈페이지 내 공고문을 참고해 이메일 및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제출한 아이디어는 실현 가능성, 파급 효과, 창의성, 경제성 등 심사 기준에 따라 최우수·우수·장려상으로 구분해 8명에게 모두 300만원의 시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를 10만5848개로 잡고 있다. 133개 사업에 1조303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