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재해율과 사망만인율 등 주요 산업재해 지표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6년 재해율은 0.49%로 전년(0.50%)에 비해 0.01% 포인트, 사망만인율은 0.96%로 전년(1.01%)에 비해 0.05% 포인트 각각 줄었다,

재해율은 근로자 100명당 발생하는 재해자 수의 비율, 사망만인율은 근로자 1만명 당 발생하는 사망자 수의 비율을 의미한다. 고용부는 산업재해 통계 산출 이래 처음으로 재해율은 0.4%대 진입, 사망만인율은 0.9%대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0.65%→0.62%), 서비스업(0.34%→0.32%) 등 대부분 업종에서 재해율이 감소했으나 건설업(0.75%→0.84%)은 건설물량 급증 등으로 재해가 증가했다. 건설업은 떨어짐, 부딪힘 등 사고성 사망재해가 0.28%포인트 큰 폭으로 늘어났다.

전체 재해자의 81.8%(7만4194명)는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등 소규모 사업장의 재해 취약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을 대상으로 기술지도․재정지원 등 재해예방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건설업 감독 비중을 확대키로 했다.

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