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는 최근 항만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예산을 3천300억원으로 의결해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 2천845억원보다 455억원(15.9%) 늘어난 것으로 2005년 공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주요 사업별로 보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항만 인프라 건설에 가장 많은 1천779억원이 책정됐다.

또 내년에 인천신항이 완전히 개장하는 데 대비해 208억원을 들여 신항 배후단지도 본격 조성할 예정이다.

안전사고 예방과 항만 보안에는 194억원, 노후 항만시설 유지보수에도 149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 에너지 기술개발과 항만 재개발 사업화 전략 등 각종 연구용역 사업에도 24억원을 편성하고, 정보통신기술(IT)을 적용하는 정보화 사업에 48억원을 투입해 선진 항만 경영의 기틀을 다질 계획이다.

양장석 인천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경영본부장)은 "2017년은 인천 신항 전체 개장과 새 국제여객터미널 건설 사업이 본격 추진되는 해"라며 "인천항의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안전한 항만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