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20대 젊은이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를 이끄는 마윈(馬雲) 회장과 얼굴을 똑같게 만들겠다며 1억7천만원을 투자해 눈길을 끌고 있다.

30일 중국청년망(中國靑年網) 등에 따르면 황젠이라는 불리는 중국 선전(深천<土+川>)에 사는 청년은 최근 한국 성형외과에 마윈 얼굴처럼 만들어달라며 100만 위안을 지불했다.

이 젊은이는 마윈의 광적인 팬으로 마윈의 얼굴로 성형한 뒤 알리바바가 항저우(杭州)에 세운 창업 전문 후판대학교에서 마윈을 만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영업 사원인 황젠은 이렇게 성형을 해서라도 마윈을 만나 자신의 능력을 입증해 발탁되길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소식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을 통해 퍼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일부 네티즌은 이 청년이 100만 위안을 투자해서 그의 능력을 입증하고 싶어 할 만큼 훌륭한 영업 사원이라고 평가했고, 일부 네티즌은 아무리 마윈을 존경한다고 이렇게 많은 돈을 들여 얼굴을 칼을 대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비난했다.

이 청년이 이처럼 성형 수술을 감행한 데는 마윈이 중국에서 큰 존경을 받으면서 그의 외모를 닮은 사람들도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마윈과 닮은 8살짜리 소년 판샤오친이 그런 사례다.

지난 11일 광군제(光棍節) 당시 판샤오친의 힘든 가족생활이 알려지자 마윈이 이 소년의 대학 학비까지 모든 비용을 후원하겠다고 나섰다.

이후 판샤오친은 중국 네티즌에 큰 인기를 끌며 그의 고향인 장시(江西)성 융펑현의 스타가 됐을 정도다.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