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촛불집회 (사진=방송캡쳐)

“오늘 밤 대통령이 계실 곳은 청와대 구중궁궐이 아니라 ‘민심의 광장’이다”

국민의당 양순필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이 같이 밝혔다.

양순필 부대변인은 “오늘 국민의당은 국민과 함께 ‘민심의 바다’로 나간다. 같은 시각,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 계실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구중궁궐에 홀로 앉아 대책을 골몰해도 답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대통령 스스로 비선의 장막을 걷고 청와대 밖으로 나와야 한다. 오직 국민만 보고 민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 국정 불안, 국익 손상의 모든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식물 대통령’이 무엇이든 다 하겠다며 버티고 있는 것이 더 큰 국정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통령께 진심으로 충언한다. 오늘 귀를 활짝 열고 눈을 크게 벌려 광화문, 서울광장, 전국의 민심을 살펴보시라”라고 말했다.

양 부대변인은 “한때 대통령을 열렬히 지지했던 어르신들, 교복을 입은 중고등학생들, 이 땅의 청춘들, 그리고 아이들 손을 잡은 엄마 아빠들까지. 이들이 왜 거리로 나섰는지, 무엇 때문에 '이게 나라냐'며 '대통령 퇴진'을 외치는지 직접 들어보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비선과 측근의 보고는 멀리하고, 민심의 외침은 가까이 하시라. 그러면 대통령께서도 현 시국에 대한 바른 답과 올바른 결단을 찾을 것이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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