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바마와 정권인수 협의 (사진=해당방송 캡처)


트럼프 오바마와 정권인수 협의 소식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현지시각) CNN 등 미국 언론은 오바마 대통령과 트럼프 제45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90분간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회동에서 두 사람은 내년 1월 20일 트럼프 당선인이 정식으로 취임할 때까지의 ‘정권 인수’ 문제에 대해 협의하고 상호간 협력에 관해 이야기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자는 대선 선거운동 기간에는 혈투를 벌였지만 대선 후 만난 자리에서는 화합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회동 이후 트럼프 당선인은 “10∼15분 정도 만날 수도 있었지만 1시간 30분이나 만났고 그보다 길어질 수도 있었다”며 “오바마 대통령과의 회동은 대단한 영광이었으며 더 많이 대통령을 만날 것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의 성공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라며 “향후 2개월 내게 가장 중요한 일은 당선인이 성공할 수 있도록 정권인수를 촉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식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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