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절도 등 범죄 예방을 위해 전북 도내 자치단체가 농촌 지역의 폐쇄회로(CC)TV 설치를 크게 늘리고 있다.

부안군은 올해 8천여만 원을 들여 40개 농촌 마을에 CCTV를 설치하는 등 농산물 절도를 막기 위해 2012년부터 올해까지 237개 마을에 CCTV를 설치했으며 그 수를 더 늘려나갈 계획이다.

CCTV는 농산물 절도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나 주민들이 야간 통행에 위험을 느끼는 곳에 주로 설치했으며 농번기에 집을 비운 사이 발생하는 절도를 막기 위해 경로당에서 노인들이 CCTV를 모니터링 한다.

부안군은 연말까지 12억 원을 들여 부서별로 분담한 어린이 보호구역과 공원, 방범, 불법 주정차 적발용 CCTV 300여 대를 통합 관리하는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정읍시도 범죄 예방을 위해 시내 진출입로 47개소에 차량 번호 판독용 CCTV 79대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 16억여 원을 들여 샘골 터널 입구 등 6개소에 CCTV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이들 CCTV는 모두 'CCTV 통합관제센터'로 연결된다.

부안군 관계자는 "농번기에 농촌 빈집을 노리는 절도사건을 예방하고 범인 검거율을 높이기 위해 농촌 지역에 고해상도의 CCTV 설치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안 정읍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sungo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