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비리 관련 의혹으로 검찰이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광주 광산구 비서실장의 사표가 수리됐다.

1일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달 14일께 비서실장 박모씨가 사직서를 제출, 광산구는 지난달 31일 사표를 수리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오전 광산구청 비서실과 건설과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했다.

검찰은 비리 혐의로 수사중인 광주시 전 정책자문관의 동생이자 윤장현 광주시장의 전 비서관 김 모씨가 시청 납품 계약에 부당하게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해왔다.

검찰은 김씨와 연관된 지역 조명업체 대표를 구속 수사하며 광산구가 발주한 일부 공사가 부적정하게 처리된 점을 확인하고 압수 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산구는 지난해 이 업체에 청사 조명 공사를 의뢰했으며 일부 가로등 조명 공사도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산구 관계자는 "비서실장은 지방선거에도 출마한 적이 있고 개인적인 목표를 이유로 지난 7월부터 사의를 표시해왔다.

사직서 제출 후 수사·감사기관에 신원조회 절차 등을 거쳐 정상적으로 지난달 31일 사표를 수리했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are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