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부경찰서가 청소년의 올바른 언어습관 형성과 세대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청소년 은어(隱語)사전'을 만들었다.

여성청소년계 김병우 경장이 만든 은어 사전은 총 83페이지 분량이다.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져라는 뜻), 무지개매너(무지+개매너의 합성어로 매우 매너가 없다는 뜻) 등 청소년이 일상생활에서 주로 쓰는 줄임말, 게임용어, 비속어 등에 뜻과 예문을 담았다.

중부경찰서는 은어 사전 제작을 위해 10개 중·고등학교 학생 500명이 참여한 '청소년이 사용하는 은어 공모'도 했다.

박희룡 중부경찰서장은 "은어 사전을 활용해 기성세대와 학생 간 소통이 잘되고 잘못 쓰는 언어를 고치도록 했으면 한다"며 "500권가량 만들어 학부모, 교사 등에게 나눠줄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su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