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포항공항에 기반을 둔 지역 저비용항공사(가칭 포항에어) 설립을 추진한다고 10일 발표했다.

포항에어의 초기 자본금은 100억원이고, 50인승 이하 소형 항공기 두 대로 포항~김포, 포항~제주 노선을 내년 7월부터 운항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항공사 설립 후 수요에 따라 포항~인천 노선까지 확대하고, 2021년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포항~울릉 노선도 추진키로 했다.

포항에어 사업파트너 참가 자격은 최초 15억원 이상 출자와 경영 참여가 가능한 모든 법인 및 기관이다. 시는 11일까지 사업설명회 참석 희망업체를 신청받고 다음달 10일까지 제안서를 근거로 심사를 통해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포스코 포항제철소와 340여개 철강 관련 업체 등 탄탄한 항공수요가 배후에 있어 소형 항공사 설립 타당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