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폐장 "현장 확인결과 지상과 지하 시설물 모두 정상 가동 중"

12일 경북 경주시 남서쪽 9㎞에서 규모 5.1과 5.8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으나 전국 원전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경주에서 2차례 발생한 지진에도 인접한 월성원전을 비롯해 고리, 한울, 한빛 등 전국 원전은 영향 없이 정상운전 중이다"고 밝혔다.

지진은 월성원전과 고리원전 내 설치한 정밀 지진 감지기에 감지됐다.

하지만 구조물 계통과 기기 건전성을 확인할 결과 이상이 없었다고 한수원은 설명했다.

한수원은 안전 운영을 위해 고리, 월성, 한울원전과 본사에 긴급 재난비상을 발령해 대응하고 있다.

직원들을 복귀시켜 피해나 이상 여부를 구체적으로 다시 확인하고 있다.

한수원은 국내 원전은 발전소 아래 지점에서 발생하는 진도 6.5∼7.0 규모까지 견딜 수 있도록 내진 설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경주 방폐장에도 지진에 따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현장 확인결과 지상과 지하 시설물 모두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공단은 지진 발생 직후 비상상황실을 가동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경주 규모 5.8의 지진은 한반도에서 지금까지 발생한 지진 가운데 최대 규모로 드러났다.

대구지방기상지청에 따르면 오후 8시 32분께 경북 경주시 내남면 부지리 화곡저수지 부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오후 7시 44분께는 이곳에서 1.4㎞ 떨어진 경주시 내남면 부지리 내남초등학교 부근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일어났다.

(경주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haru@yna.co.kr